한 번 사면 1.x 내내 쓰는 가격을 정한 이유
도구를 살 때 정말 알고 싶은 건 값 자체가 아니라 다음 청구서예요. mote는 한 번 사면 그 메이저 버전 안에서는 다시 청구하지 않아요.

마크다운 에디터는 보통 두 가지 방식으로 팔아요. 한 번에 15~50달러를 내거나, 매달 3~6달러를 내죠.
구독은 주로 애플 생태계의 노트 앱에서 잘 작동해요. 하지만 mote를 먼저 찾는 사람은 저장소에 문서를 보관하는 개발자예요. 이들은 구독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mote는 한 번만 결제하면 돼요.
처음에는 ‘1년간 업데이트, 이후 갱신’ 방식도 고민했어요. 하지만 이름만 1회 구매일 뿐, 사실상 구독과 다르지 않았어요. 사용자는 만료일을 신경 써야 하고, 개발자는 갱신 직전에 기능을 몰아넣게 되죠.
결국 이 방식은 버렸어요.
메이저 버전을 구매해요
mote의 정가는 $24.99예요. 출시 할인가는 $19.99이고요. 한국에서는 각각 34,900원과 27,900원이에요.
라이선스 키 하나로 기기 3대까지 쓸 수 있어요. macOS, Windows 등 운영체제가 달라도 같은 키를 사용해요.
구매한 메이저 버전의 업데이트에는 추가 비용이 없어요. 1.x 버전이라면 업데이트가 몇 번 나오든, 몇 년이 걸리든 추가 비용이 없어요.
다음 메이저 버전은 별도 상품이에요. 기존 구매자는 정가의 50%인 $12.49에 살 수 있어요. 새 메이저 버전이 나오기 전 90일 안에 구매했다면 값을 더 내지 않고 넘어가고요.
자동 갱신은 없어요. 구매 후 14일 안에는 이유를 묻지 않고 환불해 드려요.
여기서 ‘영구’는 홍보 문구가 아니에요. 약속의 범위예요. 기능이 늦게 나와도 사용자가 손해 보지 않아요. 다시 결제하는 순간은 메이저 버전의 첫 번째 숫자가 바뀔 때뿐이에요.
macOS와 Windows 앱은 개발 중이고, 나와도 추가 결제는 없어요. 교육기관과 비영리단체는 40% 할인받을 수 있어요.
팀 가격은 좌석 수에 따라 달라요.
- 5~19석: 좌석당 $16.99
- 20~99석: 좌석당 $13.99
- 100석 이상: 별도 견적
인보이스와 라이선스 키는 하나로 발급해요. 좌석마다 기기 3대까지 사용할 수 있어요.
가장 싼 에디터가 되지는 않아요
가장 가까운 경쟁 제품인 Typora는 $14.99예요. mote를 그보다 싸게 팔 수도 있었어요.
그러지 않았어요.
가격이 더 낮으면 ‘가벼운 대체품’으로 보이기 쉬워요. 그러면 속도와 파일을 다루는 원칙보다 가격이 먼저 보이죠.
mote는 가격 대신 측정한 성능과 명확한 원칙으로 경쟁해요. 그렇다고 더 비싼 가격을 받거나, 운영체제마다 다시 결제하게 만들지도 않아요.
라이선스 확인은 오프라인에서 끝나요
한 번 사는 제품이라면 라이선스 확인도 한 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라이선스 키는 MOTE1로 시작하는 서명된 데이터예요. 구매자의 이름과 이메일, 라이선스 등급, 발급 시각, 사용 가능한 기기 수가 담겨 있어요.
앱에는 공개키만 들어 있어요. 라이선스가 유효한지는 확인할 수 있지만, 새 키를 만들 수는 없어요. 확인 과정에 인터넷도 필요하지 않고요.
비행기 안에서도, 외부 인터넷이 막힌 사무실에서도 mote를 열 수 있어요. 언젠가 활성화 서버가 사라지거나 우리가 서비스를 종료해도 이미 구매한 앱은 계속 작동해요.
에디터는 몇 년씩 사용하는 도구예요. 이 보장도 제품 가격에 포함돼 있다고 생각해요.
서버 연결이 필요한 순간은 기기 수를 확인하는 최초 활성화 한 번뿐이에요. 이후에는 오프라인으로 작동해요.
물론 대가도 있어요. 오프라인 서명만으로는 라이선스 키의 공유를 완전히 막을 수 없어요. 최초 활성화로 공유를 줄이되, 완벽하게 통제하지는 않기로 했어요.
해외 결제는 Paddle이 맡아요. 국가별 세금과 영수증, 환불도 함께 처리해요. 한국에서는 토스페이먼츠로 원화 결제를 제공하고, 표시 가격에 부가세가 포함돼 있어요.
베타는 90일 동안 체험할 수 있어요
0.x 베타 버전은 출시일부터 90일 동안 작동해요. 기간이 끝나면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해요.
정식 라이선스와 14일 무료 체험은 1.0 출시와 함께 시작해요.
처음에는 베타를 ‘값을 치르지 않는 제품’이라고 소개했어요. 하지만 베타의 기능은 이미 1.0과 거의 같았어요. 정확하지 않은 표현이라 고쳤어요.

체험 기간을 관리하기 위해 파일을 만들거나 사용자를 추적하지 않아요. 설치 날짜도 저장하지 않고, 실행 횟수도 세지 않아요.
기준은 앱을 만든 시각 하나예요. 이 값은 바이너리 안에 들어 있어요. 정식 릴리스에서는 릴리스 커밋의 시각을 사용해요.
앱을 지웠다가 다시 설치해도 기간은 늘어나지 않아요. 설정 폴더를 지워도 줄어들지 않고요. 기간을 세는 서버가 없으니 사용자를 지켜보는 코드도 필요 없어요.
남은 기간을 매일 보여 주지는 않아요. 만료 14일 전부터 헤더에 남은 날짜를 표시하고, 7일 전부터 하루에 한 번 안내 배너를 띄워요.
베타가 만료되면 ‘업데이트 확인’ 버튼만 보여요. 라이선스가 만료됐을 때 나타나는 화면과도 분리했어요. 하나는 새 버전을 설치해야 하고, 다른 하나는 라이선스 키를 입력해야 하니까요.
어떤 화면이 나타나도 문서는 그대로 남아 있어요. mote만의 파일 형식이나 전용 폴더를 쓰지 않기 때문에 다른 편집기에서 바로 열 수 있어요.
파일을 인질로 잡지 않겠다는 약속은 이렇게 지켜요.
가격을 미리 공개한 이유도 같아요. 베타를 충분히 사용한 뒤에야 가격을 알게 되는 경험을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좋은 가격표는 단순히 싼 가격표가 아니에요.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미리 알려 주는 가격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