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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2026년 7월 10일·읽는 시간 5분

다른 도구에서도 같은 문단으로 보이도록, Enter의 규칙을 정했다

마크다운 에디터에서 Enter를 한 번 눌렀는데 화면이 두 줄 내려간 적, 또는 화면에서 나뉘어 있던 문단이 GitHub에서 한 덩어리로 붙어 버린 적 있나요. 둘은 같은 질문의 앞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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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문서를 라이브 모드와 소스 모드로 나란히 놓은 화면. 왼쪽에는 문단 사이에 빈 행이 없고, 오른쪽에는 파일에 실제로 들어 있는 빈 줄이 그대로 보여요.
같은 문서를 라이브 모드와 소스 모드로 나란히 놓은 화면. 왼쪽에는 문단 사이에 빈 행이 없고, 오른쪽에는 파일에 실제로 들어 있는 빈 줄이 그대로 보여요.

마크다운 에디터에서 Enter를 누르면 무엇이 일어나야 할까요?

화면에서는 한 줄만 내려가야 해요. 하지만 파일에는 문단을 나누는 개행 두 개가 필요해요. 단순해 보이는 이 차이가 에디터의 성격을 결정해요.

mote는 파일을 그대로 지키면서도, 문단은 자연스럽게 쓰는 방법을 택했어요.

한 번 누르면 한 줄 내려가요

mote에서 Enter는 새 문단을 만들어요.

화면에서는 한 줄 내려가고, 파일에는 개행 두 개가 들어가요. 캐럿 옆에 이미 개행이 있으면 그걸 나눔의 절반으로 세요. 그래서 주위에 무엇이 있든 한 번 누르면 한 행이에요.

같은 문단 안에서 줄만 바꾸고 싶다면 Shift+Enter를 누르면 돼요. 파일에는 개행 하나가 들어가고, 다음 줄도 같은 블록에 남아요. 주소나 시처럼 줄을 붙여 써야 할 때 유용해요.

문단 사이의 빈 줄은 화면에 따로 나타나지 않아요. 문단을 나누는 구분자이기 때문이에요. 캐럿도 그 위에 머물지 않아요. Backspace를 누르면 문단 나눔이 한 번에 사라져요.

입력 한 번에 화면도 한 줄씩 움직이는 거예요.

파일도 마크다운답게 남겨요

마크다운은 개행 두 개로 문단을 나눠요.

개행 하나를 문단으로 취급하면 문제가 생겨요. 다른 사람이 만든 파일에서는 문단 간격이 두 배로 벌어지고, mote에서 만든 파일은 GitHub나 Pandoc에서 한 문단으로 붙어요.

Typora는 이 모델을 감당하려고 저장할 때 파일을 정규화해요. 빈 줄 셋을 하나로 줄이는 식이에요. mote는 파일을 대신 고치지 않아요. 사용자가 쓰지 않은 바이트를 추가하거나 지우지 않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에요.

대신 규칙을 하나 더 세웠어요.

파일에 있지만 보이지도, 편집할 수도 없는 줄을 만들지 않아요. 문단을 나누는 빈 줄 하나만 숨기고, 나머지는 모두 화면에 보여 줘요.

빈 줄에도 규칙이 필요했어요

처음에는 연속된 빈 줄 가운데 첫 번째 줄만 문단 구분자로 봤어요.

그러자 이상한 일이 생겼어요. 빈 행에 글을 쓰면 아래 문단과 붙었고, 새 문단을 만들려면 Enter를 한 번 더 눌러야 했어요. 문단을 지운 뒤에는 빈 행이 하나 남기도 했어요.

원인은 하나였어요. 문단 구분은 개행 두 개가 한 쌍인데, 그중 하나만 구분자로 계산한 거예요.

지금은 연속된 빈 줄 안에서 구분자와 빈 문단이 번갈아 나타나요. 빈 줄 세 개는 화면에서 빈 행 하나가 돼요. 빈 문단도 하나의 행이므로 양쪽에 구분자가 필요해요.

Enter가 주변의 개행을 재사용하는 경우도 분명히 했어요. 같은 문단의 두 줄을 잇는 개행만 재사용해요. 이미 문단 구분에 쓰인 개행은 다시 쓰지 않아요.

Backspace도 같은 원칙을 따라요. 빈 문단을 지우면 그 행과 주변 구분자가 함께 사라져요. 한 번 누르면 한 행만 줄어요.

이 동작은 화면과 파일에서 함께 검사해요. 화면의 행 높이뿐 아니라, 파일에 실제로 저장된 바이트까지 같은 테스트에서 확인해요.

소스 모드에서는 파일 그대로 보여요

문단 규칙은 라이브 모드와 읽기 모드에만 적용돼요.

소스 모드에서는 모든 줄이 한 행을 가져요. 빈 줄도 그대로 보이고, 캐럿은 어디든 갈 수 있어요. Enter를 누르면 개행 하나만 들어가요.

소스 모드로 본 같은 문서 — 제목의 #, 굵게의 별표 둘, 목록의 붙임표가 전부 글자로 보이고, 블록과 블록 사이의 빈 줄도 저마다 한 행을 차지해요
소스 모드로 본 같은 문서 — 제목의 #, 굵게의 별표 둘, 목록의 붙임표가 전부 글자로 보이고, 블록과 블록 사이의 빈 줄도 저마다 한 행을 차지해요

화면에 해석을 더했다면, 그 해석을 벗기고 원본을 볼 자리도 있어야 해요. 표나 코드 블록을 다룰 때도 소스 모드가 필요한 이유예요.

그대로 보여서 생기는 한계도 있어요

파일이 개행으로 끝나면 마지막에 빈 행 하나가 보여요.

마지막 개행은 두 블록 사이의 구분자가 아니에요. 다음 글자를 입력할 수 있는 자리예요. 그래서 숨기지 않아요.

예전 mote에서 개행 하나로 나눈 문서는 이제 한 문단으로 보여요. 마크다운 규칙에 맞는 결과예요. 문단을 나누려면 해당 위치에서 Enter를 한 번 더 누르면 돼요. mote가 파일을 몰래 고치지는 않아요.

문단은 화면에만 있는 것도, 파일에만 있는 것도 아니에요. mote는 화면에서는 자연스럽게 쓰이고, 파일에서는 마크다운답게 남도록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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